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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스승과 기특한 제자
2017년 05월 18일 (목) 15:58:54 장상인 renews@renews.co.kr

필자는 지난 15일(스승의 날) 서재경씨가 보내온 글을 읽어봤다.

“젊은 청년이 이렇게 자기의 목표와 방향, 더불어 가치관까지 뚜렷함을 보고 스승인 제가 감동했습니다. 너무나 대견해서요.”

남도학숙 서재경(70)원장은 이렇게 한 제자의 편지를 보내왔던 것이다. 그 편지의 일부분을 공개한다.

<서재경 교수님께,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시는지요.

교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또 그만큼 무거운 사명감을 지니며 살아가고자 하는 문광민입니다. 통 연락도 못 드리고 지내는 까닭에 이렇게 안부를 여쭙기도 조심스럽고, 죄송합니다. 부디 못난 제자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태껏, 특별한 일이 제게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용기 내어 소식을 올립니다.

이미 여러 자리에서 제가 공언(公言)한 것처럼 앞으로 적잖은 세월을 ‘문광민 기자’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 하나로, 꾸준히 공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를 쓰기 시작해서 몇 군데 최종면접까지도 올라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제 자리를 찾지는 못 했습니다.

낙방에 마음을 두지는 않지만 딱 한 가지는 아쉬웠습니다. 어느 경제신문의 수습 기자 채용의 마지막 관문을 결국 넘지 못했습니다...기대하고 설렜던 것에 비례해 면접에서 떨어지고 아쉬움이 컸지만, 저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바로, 더 노력하면 머지않아 ‘문광민 기자’라는 이름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겠다는 믿음입니다.>

이 편지는 필자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왔다.

‘도대체... 아름다운 서당(書堂)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 서당은 10여 명 남짓한 또랑또랑한 대학생들에게 인문학과 경영학 케이스 스터디를 시켰던 말 그대로 작은 서당(?)이었다. 세월이 흘러 10년 동안 졸업한 학생이 500명에 이르렀다.

그 때 서재경 원장(당시 이사장)은 졸업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잘 따라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재능기부를 해주신 많은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름다운 서당’은 대학 재학생들에게 토요일을 반납토록 해서 1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했다. 수강료 없이 진행되는 수업은 교수진이 엄선한 120권의 동서양 고전과 30권의 경영학 책을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하도록 했다. 주입식으로 끝나는 일방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세상이 환영하는 인재,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인재를 양성했던 것이다. 특히, 이 서당에서는 3C를 강조했다. 3C는 Character(성품), Competence(업무능력), Commitment(사명감)이다.

이 서당은 ‘공부하는 요령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문제 해결 능력·무엇이 옳고 그른 가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하는 것’을 본질로 했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지연·학연이나, 겉으로 드러난 성적만을 선호하는 방법을 고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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