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남노이 댐/사진제공=SK건설

SK건설은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지난 31일(현지시간)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에 담수량 10억톤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함께 짓는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보다 규모가 월등하다.

SK건설은 나머지 댐도 4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 3월 18일 난공사 구간인 11.5㎞ 길이의 수로터널을 터널굴착장비인 TBM으로 관통하며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연결하는 총 15.7㎞구간의 용수로 공사를 마쳤다. 굴착공사에 착수한 지 671일만이었다.

SK건설 관계자는 "향후 예상치 못한 손실을 대비해 계획보다 4개월 앞서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며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 △세피안 △세남노이 등 3개 댐과 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최대 690m에 달하는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하게 된다. 발전용량은 410메가와트(MW)로 국내 최대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다.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