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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매각 추진…유동성 확보 물꼬?
연내 매각 목표…세일리스백 방식 유력
2016년 07월 13일 (수) 11:40:37 뉴스1 renews@renews.co.kr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전경

포스코건설이 송도 사옥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매각금액은 36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매각대금이 송도사옥 PF대출금 상환으로 발생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되는 구조여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송도사옥 건립 및 운영을 위해 설립했던 특수목적법인(SPC) 피에스아이비의 3567억원 규모 채무를 전액 인수했다. 해당 채무는 포스코건설 사옥 건립사업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로 발생한 것이다.

채무자는 피에스아이비였다. 하지만 PF대출 차환을 위해 발행했던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를 만기일까지 상환을 하지 못했고, 채무보증을 섰던 포스코건설이 대의변제를 진행했다. 포스코건설은 회사 보유현금 등을 통해 3567억원 규모 채무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사옥 매각을 통해 채무상환 비용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채무인수를 통해 피에스아이비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송도사옥에 대한 소유권도 포스코건설로 넘어왔다. 

사옥 매각 방식은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세일앤리스백은 건물을 은행·리츠 등 금융사나 다른 기업에 매각한 뒤 이를 다시 임차해 쓰는 방식이다. 공실률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원매자를 찾기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송도사옥은 연면적만 14만8790㎡에 달하는 지하5층~지상39층 규모 트윈타워다. 현재 40%가량의 사무실이 공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사옥 매각에 성공할 경우 매각대금 대부분은 앞선 대의변제 비용을 회수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각이 지연될 경우 현금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 1조6878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손실 4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4% 축소됐고, 영업익은 94.5% 급감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사옥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한 뒤 이달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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