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제공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전국 아파트값이 7주만에 상승했다. 수도권과 온도차를 보였던 지방의 하락폭도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13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보합세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05%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0.09%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도 0.03% 올라 지난주(0.02%)보다 커졌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구가 0.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양천(0.19%)·서초(0.17%) 등도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를 기록했다. 지난주(-0.04%)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됐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경북(-0.13%),대구(-0.11%)의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됐다. 제주는 7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는 임차인의 전세선호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0.04% 상승을 기록해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서울(0.08%)·인천 (0.09%)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며 0.08% 상승했다.

지방은 울산(0.02%)·광주(0.02%)가 상승한 반면 대구(-0.15%)·경북(-0.13%)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0.0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