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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울고 웃는 건설사 직원…성과급도 업체별로 '희비
현대산업 실적개선에 성과급 두둑, 현대건설도 지급 검토
2016년 02월 04일 (목) 10:01:36 뉴스1 renews@renews.co.kr
   
 

성과급 시즌이 다가오면서 건설업체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영업이익 확대 등 양호한 경영 성적표를 받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반면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업체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어 직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 역시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오는 4월경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돈(영업이익)을 벌어들인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영업이익률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연간 실적보고서가 나오기 전이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6%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건설업체들의 1.5배 이상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남는 장사를 했다는 의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달 연간 실적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성과급 지급 유무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지급이 결정되면 노조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4월경에 성과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직원들에게 연봉의 15% 안팎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일찌감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은 기본급여를 기준으로 업무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책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규모가 무려 72.9% 확대됐다. 주택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1479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8.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는 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만큼 추가 성과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656억원의 흑자를 달성한 대림산업은 이달 중 성과급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와 달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구체적인 성과급 지급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옛 삼성물산 포함)과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1490억원, 33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우발채무 등 잠재손실을 회계에 미리 반영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적이 악화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내달 연간 실적보고서에 대한 경영평가가 이뤄진 뒤에야 성과급 지급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완전한 정상화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2%(추정) 정도로 현대건설이나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하락에 따른 해외수주 감소 등이 우려돼 비용절감에 나서는 업체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은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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