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GBC의 조감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과 관련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오후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김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GBC 사전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다른 행정절차도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 부회장도 GBC 건립을 위한 인·허가 과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두 사람의 면담은 박 시장이 7일부터 이어가고 있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상 105층 규모의 그룹 통합사옥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안을 지난달 24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당초 계획이던 115층보다 10층 낮아진 규모다.

현대차그룹의 의뢰로 도시행정학회가 시행한 용역결과를 살펴보면 GBC 개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는 27년간 264조8000억원에 달한다. 일자리도 총 121만5000개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산업 23만2000명 △건설산업 21만5000명 △숙박·판매산업 47만8000명 △금융·서비스산업 11만5000명 △기계제조업 17만5000명이다. 청년층에 한정하면 연평균 7000개, 27년간 총 18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