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현장에서 임직원들이 무재해 1000만 인시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제공=SK건설

SK건설은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에콰도르가 발주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 현장이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33개월 동안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국내 건설업체 중 에콰도르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한 기업은 SK건설이 유일하다. 2016년 완공시점에는 무재해 1500만 인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77년 준공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5만5000 배럴 규모)은 2차례 증설 공사를 거쳐 생산규모를 11만 배럴로 늘렸지만 시설이 노후화돼 다시 현대화 공사가 진행됐다.

SK건설은 2009년 12월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FCC) 및 정제시설 보수공사를 시작했으며 노후화된 설비를 가동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SK건설은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자 5년 동안 철저한 안전관리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평가해 매주 등급별 깃발을 수여하는 플래그 세리머니, 시공관리자가 안전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는 블라인드 인스펙션, 현장 소장 일일 안전점검 등이 운영됐다. 이성인 현장소장은 "고도의 안전 관리 역량을 발휘해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