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자율적 준법감시시스템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이란 직무윤리 위반이나 하도급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징계·처리 절차를 구체적으로 정한 시스템을 말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윤리경영팀을 컴플라이언스팀으로 변경하며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했다.

회사 직원들은 △국내외 법규 및 회사 규정 숙지·준수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 △위반시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담은 실천서약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조직의 불법행위를 외부에 고발하는 내부고발자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은 1차로 실·본부단위로 시범운영되며 내년부터 전체 팀·현장으로 확대된다. 컴플라이언스 리더 선임과 자율적 활동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조직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잘못된 문화를 버리고 대외신인도 제고는 물론 회사와 임직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