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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서부발전, 라오스 수력발전 PF 7억弗 금융약정 체결

2013년 12월 02일 (월) 09:54:20

뉴스1

renews@renews.co.kr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치고 착공을 시작한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2일 태국 현지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0억달러 중 7억달러를 주주회사의 보증없이 사업자체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한다. 대주단으로는 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크룽타이 은행 등 4개의 태국은행이 참여한다. 나머지 사업비인 3억달러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인 세피안-세남노이 강 유역에 댐을 건설해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 후 생산전력의 90%는 태국에게, 10%는 라오스 내수용으로 판매하는 BOT 사업이다. BOT란 시공사가 일정기간 운영권을 가진 뒤 발주처에 넘겨주는 민간투자 방식을 말한다.

SK건설은 시공을 맡고 2019년 2월 준공 후 27년간 서부발전에서 발전소 운영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27년간 연간 약 1억4000만달러 안정적인 전력 판매수익에 따른 배당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의 보유지분은 각각 26%, 25%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은 국내기업이 라오스-태국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례다. 한국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사업 개발-건설-운영' 전단계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해외사업의 동반진출의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월22일 라오스 대통령의 첫 방한 당시 박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래 한-라오스간 경제 협력분야의 첫 번째 성과다.

최영주 PNPC(The Xe Pian-Xe Namnoy Power Company) 사장은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앞으로는 준공할 일만 남았다"며 "공기 안에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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