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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00억弗규모 베네수엘라 석유수출시설 수주 유력

기본설계 740억 수주…주관사로 EPC 수행 가능성 높아

2013년 09월 09일 (월) 15:17:03

뉴스1

renews@renews.co.kr


대우건설이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수출시설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앞으로 100억달러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도 유력시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수출시설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앞으로 100억달러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도 유력시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PDVSA)가 발주한 석유수출시설의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사는 베네수엘라 최대유전지대인 오리코노 지역에 원유 저장, 이동 설비와 부두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후닌~카라보보~아라야간 약 1500km의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공사(패키지1), 오리코노 지역(패키지2)과 아라야 지역(패키지3)의 저장·부두시설 공사 등 3개 패키지로 구성된다.

계약금액은 미화 약 6734만달러(한화 약 738억원)이며 착수 후 12개월 동안 설계를 수행한다. 현재 대우건설(50%)과 STX중공업(50%)이 조인트벤처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조만간 포스코건설이 참여하고 대우건설이 주관사를 맡아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대우건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독식해온 고부가가치 분야인 플랜트 FEED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해외건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얘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와 지난해 4월 이 공사의 기본설계와 EPC 전과정을 일괄로 진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면서 "기본설계 완료 이후 EPC계약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PC 계약금액은 약 100억달러(한화 약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가 확정될 경우 국내업체의 해외건설 사상 세 번째 규모이며 1996년 멕시코 CRT 공장 건설 공사 이후 17년 만에 재진출이 이뤄지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콜롬비아 보고타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지사를 설립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조만간 추가 수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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