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계열사 극동건설이 베트남에서 3150만 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3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사회간접시설과 에너지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4억 달러 해외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극동건설은 베트남 탱화시 인민위원회가 발주한 탱화시 사회경제개발사업 계약을 체결(사진)해, 작년 대비 34% 증가한 2억6200만 달러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탱화시를 우회하는 8.08km 도로를 신설하고, 교량 3개를 신축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 3150만 달러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박수동 해외토목담당 상무는 "극동건설과 탱화시의 인연은 1996년 `베트남의 경부고속도로'격인 1번국도 건설공사에서 탱화ㆍ예안을 잇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어졌다"며 "선행 공사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비 중동권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내년 해외수주 목표를 올해보다 30% 늘어난 4억 달러로 잡았다. 이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강점이었던 사회간접시설 분야는 물론 2004년 전기안전공사와 2007년 한국전력기술 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송인회 회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처리, 태양광 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