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면허 1호로 잘 알려진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24일 임광토건에 대해 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이해관계인 협의를 거쳐 현 대표이사가 관리인 역할을 맡게 했다. 또 채권자협의회가 임광토건에 자금관리위원을 파견하고,채권자협의회 추천 인사를 구조조정 담당임원(CRO)으로 위촉해 회생절차를 협의토록 했다.

법원은 "지난 3월 도입한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해 회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13일까지 채권자목록을 제출받아 내년 2월3일 1차 관계인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 "채권단과의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5월 말 종결 결정을 내려 회생절차 개시 6개월 이내에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광토건은 건설회사 도급순위 40위 업체로，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채권 회수 지연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관련 과다 보증채무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지난 17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