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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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자금조달에 매달리는 이유

4분기 자금 시장 상황 호전될 기미 없어

2011년 09월 02일 (금) 17:22:27

최진경 기자

renews@renews.co.kr

최근 건설업계는 자금 시장이 경색될 것을 우려해 미리 자금 조달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고, 동부건설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고 두산건설은 올 상반기 대규모 유상증자 및 BW, 전환사채(CB)발행에 이어 다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가 대규모 자금조달에 속속 나서는 것은 4분기 이후 자금 시장 상황이 더욱 열악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가계대출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등 어려운 현실에서 정부가 건설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고는 있지만 국내 건설 경기는 좀체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율이 높지 않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현실.

건설업계 관계자는 "4분기로 들어설수록 건설 경기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운영자금 및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실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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