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우 상계재정비촉진지구 상계5구역 조합장

“상계5구역 주택재개발은 모든 단계에서 불법행위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재개발을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상계5구역 주택재개발의 선봉대에 선 남재우 조합장이 재개발 추진의 강한 신념과 굳센 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신념을 엿볼수 있는 행동 중 하나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다.
상계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10월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현대엠코, 롯데건설 등 1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남재우 상계5구역 조합장은 “재개발 사업 추진에 공정성과 투명성 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이번 현장 설명회를 공개적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중 적법한 절차를 거쳐 주민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건설사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재개발 추진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상계5구역 주택재개발은 지난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합측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 8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 하루 전에 비대위가 신청한 총회개최금지가처분이 받아들여져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이후 다시 시공사 선정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된 것. 남 조합장은 “상황이 비슷한 상계6구역의 경우 비대위가 총회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는데, 5구역만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번 판결은 형평성에 어긋난 판결이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또한 그는 “조합설립인가 당시 동의률 80%를 받은 만큼 조합원들의 재개발 추진 열의가 높은데 조합원이 아닌 몇몇 비대위 구성원들로 인해 재개발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며 “재개발 속도가 늦춰지면 당연 조합원들의 부담금도 증가하게 되니 참으로 답답하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남 조합장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내년에 지자체선거 이전 사업승인을 받아 재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10월 29일 참석한 건설사 14곳에 한해 오는 11월 18일 입찰제안서를 받은 후 이사회, 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11월 28일 건설사의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12월 6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만약, 2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한 건설사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며, 3개 이상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 1차에서 한 건설사의 표가 과반수 이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개업체 중 과반수 이상의 표를 확보한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된다.

남 조합장은 “상계5구역에 입찰하는 건설사 중 아파트 단지 조경 등 조합원들이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제시하고, 더불어 조합원들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게 이사비용, 부담금, 부대시설 등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건설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 조합장이 상계5구역 재개발 추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지역개발’과 ‘조합원 재산증식’이라며 인터뷰 내내 재차 강조했다. 남재우 조합장은 상계5구역의 경우 용적률 400%이상만 적용해도 조합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상계5구역 기존 계획안의 용적률은 243%였지만 역세권 시프트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상계5구역은 용적률 500%까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상계5구역에 용적률 450%만 적용한다고 해도 기존 243%를 적용(1250세대)할 때보다 1000여가구 증가한 2200여가구를 지을 수 있게 되죠. 조합원이 8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1300가구(임대가구 포함)가 분양돼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덜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남 조합장은 노원구 상계동이 달동네라는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뉴타운으로 변신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며 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상계동에서 40여년을 거주하다보니 상계동이 제2고향이다”며 “상계동이 재개발로 과거 달동네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해 지역 개발에 기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계5구역은…

상계5구역 조감도

노원구 상계 3,4동 일대(64만7578㎡) 상계재정비촉진지구는 '자연과 미래가 있는 유밸리(U-Valley)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복개도로로 사용 중인 당현천 일부구간을 복원하고 상계뉴타운과 수락산, 불암산을 연결하는 3개의 녹지축을 조성해 주변환경과 어우러진 뉴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계5구역인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09-43번지 일대(10만9503㎡)는 ‘친환경 미래형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상계5구역은 당고개 역세권 단지이면서 수락산, 불암산, 당고개 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상계5구역은 상계재정비촉진지구 내 중앙에 위치해 교통, 문화, 주거, 상권 등 지구내 핵심지역이 될 것으로 보여 상계재정비촉진지구 6개 구역 중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상계5구역은 용적률 최대 500%, 법정건폐율 60%를 적용한다. 용적률 450%가 적용될 경우 2200여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공원(1만6348㎡), 문화복지시설(309㎡)이 들어서며 단지 중심은 중앙광장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