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내 입주가 가능한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따라서 연내 새 아파트 내집마련을 원하는 청약통장 소지자라면 후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입주하는 서울, 경기 지역의 후분양 아파트는 7개 단지로 총 9910가구 중 15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들 아파트는 8월 하순부터 오는 10월까지 일반분양을 앞둔 단지들로 청약접수 후 2개월 정도만 지나면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입주가 급한 수요자에게 알맞다. 청약예금과 부금 통장을 이용해 청약할 수 있다.

연내 입주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는 이미 완공되었거나 공사가 80% 이상 진행된 곳이어서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한 후 청약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실제 입주시 주거환경을 눈으로 살펴볼 수 있고 내부 인테리어 등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연내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의 경우 인근에 대단위 주거지역이 잘 형성돼 있거나 아파트 지구 내에서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가 대부분이어서 입주 시점부터 잘 갖춰진 인프라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신규 택지나 새 아파트 입주시 겪어야 했던 초기 인프라 부족 등의 불편을 겪지 않아도 돼 당장 입주와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 적합하다.

단 후분양의 경우 계약 이후 곧 잔금을 치뤄야 하기 때문에 선분양에 비해 목돈마련 부담이 크다. 따라서 이미 매입자금이 갖춰져 있고 청약통장과 가점 준비가 잘 돼있는 경우라면 기존 아파트 외에 연내 입주하는 후분양 아파트에 청약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에는 고덕동 고덕1단지 I‘PARK와 구로구 온수동 힐스테이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 고덕동에 고덕1단지 I‘PARK 총 1142가구중 85㎡형 136가구, 114㎡형 42가구, 113㎡형 25가구, 179㎡형 1가구, 215㎡형 34가구 등 총 2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하반기 물량중 가장 빨리 입주가 가능해 이달중 입주가 시작된다.

현대건설은 구로 온수동 힐스테이트 999가구중 81㎡ 135가구, 113㎡형 50가구, 147㎡형 3가구, 191㎡형 23가구 등 총 2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청약부금, 청약예금 모두 청약 가능하며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에 걸리지 않아 분양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시 성사동 원당래미안, 원당e-편한세상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밖에 광명시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안양시 석수동 I'PARK,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구성된 후분양 아파트들이 연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114 홍채진 연구원은 “연내 입주하는 후분양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사업단지들로서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남은 저층 물량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일반분양가격과 공급되는 층,동,라인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을 치르고 매입하는 경우가 투자금액상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동이나 층, 호 등을 골라서 매입할 수 있다면 청약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