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교도소 2010년 이전
1500가구 푸르지오타운 형성

오류IC 인근 개봉1구역 재건축 구역.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이 여기저기 혼재돼 있다. 또 평균 5층 이하 낮은 노후된 건물들이 도로변 사이로 즐비하다. 상가 등 편의시설도 부족해 개발이 시급한 지역이다. 구로구 개봉동 부동산의 특징은 인구가 한정돼 있고 연령층이 높아 몇십년씩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아 아파트 매물 거래가 많지 않고 회전율이 느리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은 “구로구 개봉동은 서울에서도 가장 아파트값이 싼 곳 중 한 곳”이라며 “이 곳은 몇십년씩 거주하는 노령층이 많고 회전율도 느려 젊은 층 유입이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던 구로구 개봉동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낙후된 이미지를 탈비하기위해 여기저기서 재건축이 한창이다.

그중 구로구 개봉동 90-22일대(4만5817㎡)인 개봉1구역이 최근 시공사로 대우건설을 선정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 측은 25일 단지 설계변경에 대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개봉1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9월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관리처분인가 전후로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구역은 감정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감정가격에 따라 추가부담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감정가격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약 1400만~15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이다.
재건축 사업에 여력이 되지 않는 주민들은 이미 매물을 내놓고 빠져나간 상황이다. 재건축 완료후 새 아파트에 입주할 주민들이 다세대주택에 이미 들어와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중개업소는 앞으로 개봉1구역 재건축후에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00여가구로 거의 1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에다 새 아파트이며 푸르지오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이다. 또 영등포 교도소도 2010년에 이전이 계획돼 있다. 더욱이 그 때 되면 인근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도 속속 사업을 완료해 이 일대의 주거환경이 일제히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개봉1구역의 시공사가 대우건설로 개봉1구역에 푸르지오 10개동 900여가구가 건립되면 이 일대는 푸르지오 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현지 중개업소는 개봉1구역의 미래가치를 인근 고척 푸르지오 단지(662가구)와 비교한다.
고척2차 푸르지오와 비교해 봤을 때 개봉1구역 재건축후 입주시점 경에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개봉1구역 재건축 사업지 인근 고척 푸르지오 단지(고척2구역 재건축)는 지난 2007년 분양했을 시점보다 현재 평균 1억원 이상 매매가가 상승했다.
고척 푸르지오 단지 분양가가 3.3㎡당 1050만~1300만원 선이었고 79㎡형이 약 2억5000만원이었지만 현재 3억7000만원 선으로 1억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 측면으로 볼 때는 현재 이미 지분값이 올라 있어 투자수익이 높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이에따라 현지 중개업소는 지금 조합원으로 들어오면 비용이 일반분양가보다 비쌀 수 있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 로얄층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이 지역 다세대건물 대지지분은 3.3㎡당 2500만원 선, 단독주택은 3.3㎡당 1200만원 선이다. 이곳은 분양 가구수가 많아 대지지분만 가지고 있으면 추가부담금은 부담해야 하겠지만 조합이 원하는 면적대로 갈 수 있는 의견이다.
정재순 좋은터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이 곳은 이미 많이 올라 있고 감정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이곳에 실수요나 투자로 들어오려면 지분이 적은 것을 매입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