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와 한국정보과학회가 건설과 정보기술(IT)의 융합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토목학회와 정보과학회는 내달 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건설과 환경 그리고 IT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양 학회는 기술 융합 관련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학회는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앞으로 ▲국가 건설IT 기술 융합 R&D 정책 및 사업 전략 제시 ▲미래 국가 SOC 건설에서 IT 활용 현황 및 기술 요구사항 연구 ▲건설IT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방안 논의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최근 녹색성장 프로젝트로 대대적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와 u시티 구축 등의 사업에 IT를 접목하는 방안이 본격 연구될 전망이다.

정보과학회 건설환경IT융합연구회 추진위원인 정갑주 건국대 교수는 “u-City로 대표되는 미래 생활환경에서 건설, IT기술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학술적, 상업적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그러나 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건설과 IT의 체계적인 융합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자리는 건설, IT의 각 분야가 타 분야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기술적, 학술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도출해 내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양 학회는 이번 MOU를 계기로 국토해양부·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IT서비스 및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건설IT R&D 정부 정책 ▲IT를 활용한 강(River) 관리 해외 사례 ▲토목분야 IT 접목 사례 ▲그린 by IT 등의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정보과학회는 이날 건설IT를 본격적으로 연구할 산하 조직인 ‘건설환경IT융합연구회’도 창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