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42개사 기업이전·협약 7024억원 투자유치
교통망 확충 접근성 개선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라

강원도는 7일 서울하얏트호텔에서 ‘강원 세일즈 투자 설명회’를 열고 기업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42개사와 기업이전 및 투자협약을 맺어 702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김진선 강원도 지사는 “씨트리, 국전약품, 바텍, 제일약품, 한국슈넬제약 등 대형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업체와 기업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식기반센터 조성협약, 미국 사모펀드 운용회사 AAI사와 천연가스 자동차부품 생산기지 3000만달러 투자협정을 맺었다”면서 “한국농어촌공사는 500억원을 투자해 고성에 지식기반센터를 설립하고, 동원그룹은 1094억원을 투자해 횡성 서원에 골프빌리지 스키장 콘도 등을 신축하는 동원썬밸리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통망의 대폭적인 확충으로 수도권과 아주 가까워져 기업과 투자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년간 수도권 기업이전 전국 1위를 강원도가 차지한 것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중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건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거리를 앞당겼다. 서울과 춘천은 40분대, 서울과 강릉은 1시간30분대 등 전국을 2~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시켰다. 또 산업단지 용지도 수도권의 10분의 1수준인 ㎡당 7~12만원 수준이며, 이전기업에게는 최대 165만원까지 인센티브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춘천권역, 원주권역, 강릉권역을 잇는 3각 테크노벨리 뉴 스타트 발전전략을 추진해 지역균형 발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춘천권역은 첨단지식산업, 의약, 일반바이오산업 중심으로 성장할 예정이며 원주권역은 첨단의료기기, 자동차부품, 광디스크산업 유치, 강릉권역은 신소재, 해양바이오, 해양심층수, 방재산업 등을 유치해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또 “지난달 27일 강원도는 바이오·의약 연구 분야에서 세계최대 민간 비영리 연구소인 미국 스크립스를 춘천시와 강원대학교와 함께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스크립스는 춘천에 한국 스크립스 항체연구소를 설립하고 항체신약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공동수행하게 된다.

스크립스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인 항체신약 및 생명공학 분야를 주도하는 3000명의 종사원이 근무하는 세계최대 비영리 독립과학 연구기관으로 미국 켈리포니아주 샌디애고에 있으며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했다.

한국 스크립스 항체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전세계 항체치료제 기반인 인간항체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연구거점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국내외 거대제약사 및 제약연구소, 바이오벤처 등 유입을 촉진하는 교두보가 마련되고 20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