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대로 올랐다. 투자하려면 급매물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
공인중개사들은 투자하기에는 너무 늦다고 말했다. 5년 전, 뉴타운 발표 된 이래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경인부동산컨설팅 이문헌 대표는 “지정되기 전 3.3㎡당 400만~500만원이었는데 지정되고 나서 3.3㎡당 평균 2400만~2500만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서해부동산 김정옥 실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제일 싼 게 8000만~9000만원에도 나왔었는데 현재는 1억 밑으로 매물 나온 게 없다. 오를 대로 올랐다”고 말했다.

◆오를대로 올라 투자가치 적어
이미 오른 값에서 나중에 추가분담금까지 내게 되면 이득이 없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해부동산 김정옥 실장은 “현재 높은 가격에 사게 되면 나중에 일반 분양가보다 오히려 비싸게 돼 손해 볼 수 있다”며 “89㎡ 조합원 분양가는 5억5000만원선인데, 추가분담금 2억까지 합하면 7억5000만원선이다. 목동 인근 아파트 105㎡보다 비싸다. 나중 건축비 상승으로 추가분담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몇 년 전 조합원으로 들어갈 때 수익률과 현 수익률도 확연히 다르다. 지금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기 때문이다.

신월신정 뉴타운 1,2구역의 107㎡형 조합원분양가는 6억3420만원이다. 권리가액이 2억5000만원이고 프리미엄이 5000만~7000만원이라면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조합원분양가(6억3420만원)에서 권리가액(2억5000만원)을 뺀 3억8420만원이다. 그러나 지금 조합원으로 들어간다면, 총 투자금액은 조합원분양가에 프리미엄을 합한 8억8000만원이 든다. 이는 107㎡의 예상 일반 분양가 7억4460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뿐 아니라 경기상황을 볼 때도 앞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적어 손해를 볼 수 있다는게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하나부동산 대표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진 않는다. 현재 약보합세”라며 “66㎡형대 주택을 5억3000만원을 산 지 1년 정도 됐는데 이득 본 게 없다. 전혀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나중에 거래될 확률이 없다고 덧붙였다.

◆급급매물이나 급매물은 노려볼 만
그래서 아주 싼 급급매물나 급매물이 아니고선 투자를 지양하라고 말했다. 융자나 대출이 급한 사람일 경우엔 급매를 내놓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급급매물로 투자할 경우엔 신정2-1구역을 권할 만하다. 역세권인데다가 인근 재개발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지역은 삼성건설이 시공을 하는데 앞으로 브랜드 값을 할 가능성이 있다.

하나부동산 대표는 “신월은 신정보다 저렴하다. 신월동이 신정동보다 지대가 높기 때문”이라며 “뉴타운 개발되고 나면 앞으로 가격이 더 많이 차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신월동에 투자하고 싶다면 신월 6동을 눈여겨 보는 게 좋다. 신월~신정~목동~당산간 경전철이 지나가는데다가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행복부동산 강백석 대표는 “신월 6동은 경전철이 개통되면 편리해진다”며 “앞으로 경전철 개통으로 인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인부동산컨설팅 이문헌 대표는 “신월 6동에 저렴한 건 3.3㎡당 1800만원하는 것도 있다. 경전철 호재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재개발지역이나 뉴타운 예정지 굿
마음에 드는 급급매물이나 급매물이 없다면 차라리 인근의 재개발 지역이나 뉴타운 예정지역을 노리라고 공인중개사들은 말했다. 

서해부동산 김정옥 실장은 “화곡역 중심으로 뉴타운 가능성있다. 알아봐라. 신정 3동은 신정역, 목동역, 신정네거리역이 지나가 역세권이다. 신정4동 중심으로 상가를 활성화시키는 등 개발할 거다. 

대상공인 관계자는 “뉴타운 오를 대로 올라 주변 재개발 신정 4동 노려보는 게 좋다”며 “신정 4동 49㎡ 빌라 매매가는 2억5000만원, 전세가는 1억원선이고, 단독주택이 3.3㎡당 1450만원. 전세 7000만~8000만원선이다. 작년에 비해 500만원 올라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