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5,7가 일대 7만8000여평 규모의 영등포 뉴타운이 오는 2012년까지 상업ㆍ업무ㆍ주거기능이 복합된 직주근접의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영등포시장 등 재래시장과 노후불량주택 밀집지로 그동안 영등포 부도심 기능을 못한 것으로 지적돼 온 영등포동 2,5,7가 일대 7만8699평(26만162㎡) 일대 영등포 뉴타운지역을 복고(아날로그)와 첨단(디지털)이 어우러진 상업ㆍ업무ㆍ주거 복합기능의 부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영등포 뉴타운사업의 테마는 '아날로지탈 타운'(Analogital Town). 복고(Analog)와 첨단(Digital)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하철 5호선(영등포시장역)이 통과하고 양평로와 영등포로, 서강대로, 버드나룻길로 둘러싸인 이 지구내 북측의 영등포동 7가 일대 노후불량 주거밀집지를 `신개념 도심형 주거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8곳의 재래시장 등 상권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도심형 신개념쇼핑타운으로 조성하고 시장재개발사업을 추진해 현대화는 물론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및 다양한 식음시설 등으로의 업종전환도 꾀할 방침이다. 이 경우 이 지역내 상권은 롯데ㆍ신세계ㆍ경방필 등 인근백화점과 차별화될 비경쟁구도의 보완적 쇼핑몰로 개발된다. 

구는 이같은 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 구조와 뉴타운개발로 인한 주변간선도로의 교통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구는 기존 2141가구의 주택을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총 2500가구까지 확대하고 거주인구도 현재 4986명에서 70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시는 우선 양평로와 접하는 뉴타운 서북쪽 지역에 주로 기존 거주자(원거주민 정착)를 위한 공동주택들과 소호형(1인 가구용)주택들로 도심형 주거단지(1,700세대)를 개발하고, 영등포로와 영등포로터리를 잇는 뉴타운 남쪽면에는 재래시장을 재정비해 복합쇼핑몰, 풍물시장, 아울렛 등 다양한 형태의 상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세입자들의 재정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영등포로터리 인근은 방송관련업무시설, 비즈니스 호텔, 오피스텔 및 임대주택(800세대)등이 들어서 주로 여의도지역 배후단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