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돈의문 뉴타운 집값이 2년 내 1억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시각이다. 약 2~3년 후엔 돈의문 뉴타운이 GS 자이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되고 또 인근 3,5호선 지하철이 있어 입지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한공인중개사 이석규 대표는 “뉴타운 치고는 면적이 작아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입지가 좋아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1구역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구역부터 6구역을 모두 합친 규모보다 1구역의 규모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1구역에는 대단지 자이 아파트가 들어선다.

보통 뉴타운으로 선정되면 2배 이상 가격이 오른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이 지역도 뉴타운 지정 후 2배 정도 올랐다고 한다. 

부동산뱅크 교남뉴타운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장이 활성화 될 때에는 뉴타운 지정이 확정안 되고 뉴타운 예정지라는 소식만 들려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 3.3m²당 2000만원이하였는데 뉴타운 예정지로 꼽힌 후 3000만원까지 뛰기도 했다.”며 “만약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 2년 내에 1억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구역에는 2000여 세대가 넘는 GS 자이 아파트가 들어와 주목된다. 자이 아파트 앞에는 청계천도 복원된다. 아울러 인근에 동대문도 복원되고 공원도 두 개 조성된다. 홍남파 공원(명칭 미정)외에도 뉴타운 내 일대 신문로 쪽에 공원이 조성된다. 뿐 아니라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3,5호선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향후 가치가 높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대한공인중개사 이석규 대표는 “2년 후에는 투자자들보다 앞으로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 “수요자들이 많이 늘어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 김영춘 대표는 “완전히 탈바꿈한다. 조경도 좋고, 산책로도 생기는 등 살기 편해져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이 정비되면 앞으로 가격은 1억원이상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구역은 3.3m²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한다. 대지면적 115m², 건물면적 175m²는 8억5000만원하고 대지면적 23m², 건물면적 26m²은 현재 3억5000만원 한다. 

한국부동산 김영춘 대표는 “주택 대지면적 83m²가 5억원으로 매물이 나온 게 있다. 이게 가장 싸다”며 “요즘 가격이 얼마 더 떨어질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데, 지금처럼 가격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갖가지 내놓은 규제로 인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이유였다. 따라서 지금 사야 된다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또 현재 존치지역인 동아아파트도 관심가져 볼 만하다. 앞으로 존치지역에서 풀려 뉴타운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률은 50대50이어서 이를 감안하고 투자해야 한다. 

동아아파트는 현재 118m²가 5억5000만원한다. 전세는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가량 올랐다. 전세 끼면 3억5000만원선에서 투자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 김영춘 대표는 “한옥은 전세끼고 투자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한옥에 투자하는 것보다 아파트에 투자하는 게 더 쌀 수도 있다”며 “동아아파트를 전세끼고 3억500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존치지역에서 풀려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 이보다 값이 더 많이 오를 것”이라며 “뉴타운 지역 선정되기 전 미리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합원이 되면 자이 아파트 분양가의 20%정도를 싸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규 공인중개사는 자이 아파트 조합원 아파트 분양가는 3.3m²당 1600만원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공인중개사 이석규 대표는 “아현 3구역 112m²가 조합원 분양 추가부담금이 2억5000만원이었다. 조합원 아파트가 5억원이었다. 20% 정도 싸게 산 것”이라며 “돈의문 뉴타운도 분양가의 20%정도 싸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아현 뉴타운, 북아현 뉴타운이 인근에 있는데다가 입지도 좋다. 그런데 현재 저평가 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시세가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회복 여력이 충분하다.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을 고려해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부동산뱅크 미디어팀 이정민 팀장은 “입지 등 여건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올 상반기에 많이 올랐다. 현재 조금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경제 시장 좋지 않고, 금리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선임연구원은 “도심정비사업 중의 하나로 개발 후에는 분명 현재보다 가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염두에 두고 투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