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는 이문휘경뉴타운의 조합원 분양보다 일반분양을 노리는 것이 투자수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지부동산중개업소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투자수익이 적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근 전농답십리뉴타운 답십리16구역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13㎡형 조합원 분양가가 약 4억3840만원, 일반분양가는 약 4억7250만원이다. 3.3㎡당 분양가 차이가 약 100만원 정도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지지분 매매시 프리미엄이 8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 가까이 형성돼 있고 조합원분양가 외에도 추가부담금까지 부담하면 일반분양보다 못하다는 견해다. 

이문휘경뉴타운 다가구‧다세대 주택 대지지분이 33㎡기준 3.3㎡당 1600만원에서 1800만원 사이다. 이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20㎡ 미만의 경우 3.3㎡당 2000만원 이상이다. 

투자자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 및 철거 단계에서 조합원이 끝까지 지분을 가지고 있다가 추가부담금을 못내 내놓는 급매물에 투자하는 것도 요령이다. 조합원들은 지분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급매물을 내놔 골라서 매매할 수 있다.

뉴타운 시장도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꽁꽁 얼어붙어 있다. 이문휘경 뉴타운 매매는 전혀 없다. 대지지분에 대한 문의가 끊긴지도 오래다. 현지 중개사무소들은 부동산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문휘경뉴타운 아파트 수익성을 논하는 것은 불분명한다고 말한다.

NTR 뉴타운 공인중개사 김태동 대표는 “이문동 삼익아파트 31평의 경우 매매가가 4억원 후반대에서 5억원사이다. 연 3~4% 가격상승이 일어난다고 보면 그래도 입주시기인 2013년경에는 새 아파트인 것을 감안해 6억 이상은 갈 것으로 보지만 워낙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아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마트 신현길 이사는 “삼성아파트 31평의 경우 현재 5억 2000만원까지 거래됐다. 부동산이 붕괴될 것 같아 종잡을 수 없지만 그래도 7억 5000만원까지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휘경뉴타운보다 인근 지역이 더 올랐다. 뉴타운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다 보니 뉴타운에 속하지 않는 이문‧휘경동, 면목동, 중곡동 일대가 3.3㎡당 200만~3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재개발이나 뉴타운이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작용했다.

이 일대는 아직 사업 초반대라 월세와 전세 수요는 여전하다.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가 부르는 것이 값이 됐다. 방2개짜리 전세의 경우 1년 전에는 55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6500만원에서 7000만원 선이다. 월세는 방개짜리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3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이나 보증금 2000만원에 월 4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