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을 가다  

<북아현 뉴타운>

2015년까지 1만2천가구·3만3천명 규모 개발
자취생 많아 부분임대형아파트 557가구 공급
2.2㎞ 순환·2.6㎞ 자전거 도로·공원 8곳 조성

북아현뉴타운은 다른 뉴타운과는 달리 유동인구가 많다. 특히 중앙여중고, 한성중고교, 추계예술대학 등 많은 학교들이 뉴타운내 위치해 있어 하교길에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로인해 학교주변으로는 학생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작은 식당들과 상점들이 큰 도로를 중심으로 들어서 있고 골목 곳곳에는 다세대·다가구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하지만 큰 도로에서 멀어질수록 구릉지와 가파른 언덕사이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과 계단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사이로 16㎡(5평)도 안되는 낡은 주택들도 간간히 볼수 있다. 경인선 철도 주변으로는 무허가 건물도 상당수 밀집돼 있다. 부족한 기반시설과 노후된 주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북아현뉴타운은 전형적인 서민 주거지역이다. 

이런 북아현동 일대가 지역특성을 살려 서울 서북권의 주거·문화·복지가 조화를 이룬 신주거 중심지인 ‘친환경 녹색문화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북아현뉴타운은 △안산의 자연환경과 연계된 ‘자연친화형도시’ △지구내 교육시설과 연계한 ‘교육문화도시’ △다양한 계층의 커뮤니티를 위한 ‘인간친화형도시’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만명 주거단지

북아현뉴타운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170번지일대 89만9302㎡(27만2038평)로 총 1만2221가구, 총 3만2997명이 거주할 전망이다.

새로 건립되는 주택은 총 8604가구로 40㎡이하 676가구, 40㎡~60㎡형 1891가구, 60㎡~85㎡ 4046가구, 85㎡초과 1991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임대주택은 1489가구로 30~40㎡ 669가구, 40~50㎡  622가구, 50~60㎡ 198가구 등이다. 

인근 대학가로 인해 자취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85㎡초과에 출입문이 2개인 30~35㎡의 부분임대형 아파트 557가구도 들어선다. 

아파트 형태도 판상형, 연도형, 테라스형, 탑상형 등 다양하게 꾸며진다. 특히 남고북저형인 지형특성을 살려 뉴타운내 서쪽과 북쪽 산자락에는 아랫집 옥상을 정원으로 사용하는 테라스형 아파트가 건립된다. 층수도 구릉지와 역세권 등 지역특성을 반영해 17층에서 35층까지 다양한 높이로 건설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특히 아현역 주변에는 35층 주상복합아파트 2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 주변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을 갖춰 역세권 상업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자연친화형도시

북한산과 인왕산, 안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 자락에 위치해 있는 북아현뉴타운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녹지율을 높였다.

현재 북아현뉴타운 지역의 녹지비율은 전체 면적의 0.8%(7,183㎡)밖에 되지 않지만 오는 2015년에는 지금보다 11배나 많은 9.5%(8만5209㎡)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따라 북아현뉴타운에는 안산자연공원인 도시자연공원을 비롯해 근린공원 2개소, 문화공원 1개소, 어린이공원 2개소, 소공원 2개소 등 총 8개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뉴타운 내부를 순환하는 약 2.2㎞ 길이의 순환형 가로(폭 20m)도 조성돼 공원, 학교, 커뮤니티센터, 문화복지시설 등을 서로 연계 배치할 계획이다. 2.6km길이의 자전거 도로도 조성된다.

뉴타운을 동서로 가르는 경의선 철도를 일부 복개해 중앙에는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양쪽 철도변에는 가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픈구간에는 친환경 미관 방음벽을 설치해 철도 소음과 비산 먼지 등을 줄일 방침이다.

교육문화도시 & 인간친화형도시

북아현뉴타운은 많은 학교들이 몰려 있어 교육중심 뉴타운이라 할 수 있다.  

북아현뉴타운 일대에는 북성초교, 경기초교, 추계초교, 한성중고교, 인창중고교, 중앙여자중고교, 추계예술대, 경기대 등이 들어서 있어 학생들로 북적인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도 멀지 않다. 여기에 추가로 초등학교 1개가 2구역 내 KT건물 옆에 새로 개교할 예정이다. 

북아현뉴타운 중심에는 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전시와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타운센터 1개소, 도서관 1개소가 각각 신설될 예정이다.

구역별로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구역별 커뮤니티센터 등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관리사무소, 주민공동시설, 문고, 보육시설 등 공공시설들이 건립된다. 

도서관, 종합복지시설 등 공공건물과 아파트에는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들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아현 뉴타운 개요

위치	서대문구 북아현동 170번지 일대
규모	89만9302㎡
인구	총 1만 2221가구, 3만2997명
일반가구수	8604가구
임대가구수	1489가구
부분임대	557가구
아파트유형	판상형, 연도형, 테라스형, 탑상형
층수	17~35층
존치	단독주택 1111가구, 공동 주택 1949가구
학교	초등학교 1개소 신설 포함 5개
공원	도시자연,근린공원,문화,어린이,소공원등 8개
녹지	순환형 가로 (2.2㎞)자전거 도로(2.6km)
사업기간	2008~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