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더 이상 달동네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상계 3,4동 일대(64만7578㎡)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오는 2016년까지 최고 40층짜리 아파트 총 8621가구를 건립해 2만4000명을 수용하는 상계 재정비촉진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상계 뉴타운은 수락산과 불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미래가 있는 유밸리(U-Valley) 뉴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 진입부에는 40층짜리 랜드마크타워와 중앙공원이 들어선다. 중앙공원 내에 문화시설을 건립, 주민홍보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아파트 단지와 중앙공원사이에 보행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린벨트지역인 상계동 6-28번지 일대도 무허가건물들이 사라지고 공원(1만8447㎡)으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도 상계뉴타운 내에는 테마공원, 소공원, 어린이공원 등 소규모공원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복개도로로 사용 중인 당현천 일부구간을 복원하고 상계뉴타운과 수락산, 불암산을 연결하는 3개의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탑상형, 중정형,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모델로 건립된다. 아파트 1층에는 노인시설, 유아방, 휴게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총 8621가구 중 임대주택은 731가구이다. 60㎡형이하는 4680가구, 60~85㎡형이하는 2671가구, 85㎡형초과는 1270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단지를 통과하는 물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내 당고개길은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도 초, 중·고교가 각각 1개교씩 생긴다. 

상계지구의 역사와 주민들의 추억, 삶의 애환 등을 기념하기 위해 조형물, 기념비 등도 설치한다.  상계3구역 내에 있는 당고개 유래비는 존치시켜 주민들에게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에는 태양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주택단지 중 주민공동이용시설, 조경시설, 보안등 등에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공원 및 학교 운동장 지하에 1만6000톤 규모의 대형 저류조를 설치해 빗물을 모아 당현천과 물길 유수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자전거도로에 리프트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뉴타운 사업에서 주민자치센터, 성림아파트(240가구), 당고개근린공원, SGI문화회관, 신상계초등학교, 건영아파트(87세대) 등 6개 구역은 존치구역으로 지정됐다.

노원구 상계 3,4동(64만7578㎡)은 지난 60년대말 종로, 청계천 등 도심재개발로 철거민들이 집단이주, 정착한 곳으로 열악한 환경때문에 개발이 요구돼왔다. 70년대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아파트선호도 의견불일치로 수십년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뉴타운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지난 2005년 12월 16일 상계지구를 3차 뉴타운으로 지정·고시했다. 또한 상계지구는 지난 2006년 10월 19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상계뉴타운 개요

위치	서울시 노원구 상계 3,4동 일원
면적	64만7578㎡
주거면적	36만2667㎡(56%)
평균용적률	231%
총 가구수	8948가구
건립가구수	8621가구(임대주택 1731가구)
	존치 : 성림아파트 (204가구), 건영아파트 (87가구)
아파트형태	탑상형, 중정형,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층수	평균층수 20층, 최고층수 40층
공원	중앙공원 및 테마공원, 소공원 신설
학교	초등학교1개소, 중고등학교 1개소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