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래미안’,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GS건설의 ‘자이’, 현대산업개발의 ‘I-PARK’,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대림건설의 ‘e-편한세상’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7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때 브랜드 값으로 평균 1억2000만원(12%)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전문 조사기관인 패널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전국 1036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이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아파트 인지도나 선호도 등에서 가장 높았다.

아파트 인지도의 경우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함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GS건설의 ‘자이’, 현대(‘I-PARK’,‘힐스테이트’) 등이 각각 40% 이상(복수응답)에 달했으며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과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각각 20%대로 4강 2중 현상을 보였다.

아파트가 갖춰야할 조건으로는 ‘효율적인 내부 공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파트를 선택하는 여러가지 이유 가운데서도 집안의 편리함을 가장 중시한다는 의미다. 다음으로는 투자가치, 주변환경(조망권), 분양가격, 교통편리성 등이 아파트의 필요조건으로 지목됐다. 최근의 아파트 발전추세인 고급스러움이나 환경친화적 이미지는 크게 어필되지 못했다.

내부 공간의 효율성이 뛰어난 브랜드 가운데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GS건설의 ‘자이’가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연령이 높을수록, GS건설의 ‘자이’와 대림건설의 ‘e-편한세상’은 연령이 낮을수록 아파트 내부 공간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가 튼튼하고 견고할 것이라는 이미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현대산업개발의 ‘I-PARK’ ,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I-PARK’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이 더 튼튼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푸르지오’(대우)는 나이가 많을수록, ‘힐스테이트’(현대건설)와 ‘the#’(포스코)은 나이가 적을수록 견고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환경친화적 이미지가 가장 좋은 브랜드로 꼽혔다. ‘푸르지오’는 친환경 측면에선 ‘래미안’이나 ‘e-편한세상’, ‘자이’ 등보다 월등히 앞섰는데 특히 20대 젊은 층에서 호평을 받았다.

고급스럽고 중후한 아파트 이미지는 롯데캐슬,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앞섰다. 외관 디자인도 롯데캐슬과 래미안이 앞선 가운데 자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파트의 품질과 신뢰성은 래미안, 롯데캐슬, 자이, I-PARK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도 래미안, 롯데캐슬, 자이, I-PARK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점이었으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아파트 선호도가 높았다.

이경옥 기자  kolee@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