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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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바다도시 건설하자

명지대 김석철 교수 주장

2003년 05월 23일 (금) 00:00:00

윤효정

간척사업 지속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고있는 새만금 사업지구에 친환경적 '바다도시'를 건설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명지대학교 건축대학장 김석철 교수는 22일 "새만금, 대안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원광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새만금의 친환경적 개발을 위해 바다와 갯벌을 그대로 둔채 방조제와 해안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바다도시를 건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새만금 바다도시는 ▲국제항만(포트시티)▲해상관광(투어리즘 시티)▲박람(엑스포 시티)▲생명고학(바이오테크 밸리)▲중간도시(네트워크 시티) 등 5개 공간을 나눠진다.
이같은 주장은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형성된 '안바다'(제방으로 막혀 바다 흐름이 바깥바다와 다른 호수와 같은 바다)의 시체를 인정해야만 바다와 갯벌을 살릴 수 있다는 주장에서 나온 것으로 김 교수는 "고군산 군도와 비안도가 태풍을 막아주고 수심이 깊어 천혜의 조건을 갖춘 2호 방조제 바깥과 안바다에는 국제항만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김교수는 "'바다도시'건설을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며,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등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