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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남부지역 176만평 택지개발

2만7,830가구 건립 8만여명 수용

2003년 01월 07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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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일대를 포함한 서남부 지역 176만평 일대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다. 이 지역은 아파트2만4,972가구와 단독주택 2,298가구 등 모두 2만7,830가구가 들어서 8만707명을 수용하는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
한국토지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전서남부지구 개발계획안 승인신청을 지난해 말 건교부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주택공사와 대전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대전 서남부지구는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도안동, 관저동과 유성구 대정동, 원내동, 원신흥동, 상대동, 봉명동, 구암동, 용계동 일대 176만평 4천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이다.

녹지율 풍부
2개구 11개동에 걸쳐 대전 서남부지역를 남북으로 가르는 서남부 택지개발지구는 녹지율이 25.4%로 풍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구내 남쪽으로 도안공원 일부가 포함돼 있으며 유성구에 3만4,000여평에 이르는 도시자연공원이 조성된다.
이밖에 도로, 공원 등 공공면적이 전체 개발면적의 50％를 차지하는 등 실제 개발면적은 80만평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비용 회수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관계기관이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 자금회수가 어려울 경우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심의 과정에서도 개발비용회수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가 실시계획승인시기 등 개발계획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평형대 위주 공급
지난 2000년12월18일 대전 서남부권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단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대전서남부지구는 2001년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변경후 토공, 주공, 도개공 등 3개기관이 지난해 2월 개발계획을 수립을 위한 협약체결을 마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택지지구내 주택용지는 모두 65만평이며 공동주택지가 40만평, 단독주택지 19만평, 준주거용지 5만6,148평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지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인 18평이하를 지을 수 있는 용지가 20%이상, 18∼25.7평이 50%이상이며 국민주택규모 이상인 25.7평이상을 지을 수 있는 용지는 30%미만으로 제한했다. 평형별로는 24평형이 6,979가구, 32평형이 1만2.822가구, 45평형이 5,171가구로 계획됐다.

2007년 택지분양예정
토공은 2006년 6월 건교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으면 같은해 12월 공사에 들어가 2011년까지 택지개발조성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에 공동주택지가 분양되는 시기는 2007년, 실수요자에 대한 아파트 분양은 2008년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2조4,176억9,700만원으로 이중 용지비가 1조4,789억4,600만원, 조성비가 9,387억5,100만원을 각각 차지한다.
한국토지공사, 주택공사, 대전 도시개발공사 등 3개 기관은 개발비용을 공동 부담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토공 관계자는 "개발비용을 공동부담 한다는 원칙만 정해 놓았을 뿐 아직 구체적인 분담계획은 잡히지 않았다"며 "실시계획승인이 나는 2006년 6월께 기본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