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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남 화성시, 오산시 3,600여 가구 공급

수원 경전철 역세권 중심 연말까지

2002년 08월 14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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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와 오산시 일대에 수원 경전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하반기 약 3,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우미건설이 오산시 수청지구에 이번주중 견본주택을 여는 것을 비롯해 이달말 우남건설이 오산시 궐동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하며, 신한건설이 화성 태안 병점리에서 잇달아 아파트를 공급한다.
화성시와 오산시는 동탄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예상되면서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지역이다. 또 최근 용인시 일대가 포화상태에 접어듬에 따라 이 일대가 수도권의 대체 주거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는데다 준농림지 개발이 제한돼 유일한 택지 공급지역으로 떠오르면서 갈수록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산 수청, 궐동택지지구는 오산시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하는 택지로 수청지구 5만평, 궐동지구 19만평 규모로 이루어진다. 수청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우미이노스빌'을 분양한다. 26∼34평형 990가구 규모로 이미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수원∼천안간 전철 수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전철로 수원까지 15분, 영등포까지 55분에 닿는다. 특히 택지지구가 98만평 규모의 세교지구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양가는 420만원선.
우남종합건설은 23일경 궐동지구에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한다. 1,023가구의 대단지로 28평형 329가구, 34평형 694가구로 구성된다.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단지내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개별정수기, 김치냉장고, 뒷발코니 새시 등을 붙박이로 시공할 계획이다. 택지지구내에는 초 .중교와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국철 1호선 연장선인 전철 수청역이 도보 15분, 오산역이 버스로 5분 정도 걸린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선이고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시청사거리에 위치.
한편, 화성시에서는 이달중 (주)신한건설이 화성 태안읍 병점리에 660여 가구를 공급한다. 1단지 469가구, 2단지 194가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26, 32평형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병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바로 앞에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는 (주)유로D&I가 태안읍 기산리에 998가구를 내놓는다.
이밖에도 태안읍 반월리에 1,5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고려산업개발을 포함해 모두 9개 업체가 화성시청에 사업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는 하반기 이후에도 약 6,000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성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다음달부터 시범단지 위주로 주택건설용지가 공급되는 등 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한창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또 태안지구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8만평 규모의 진안토지구획정리지구에 연립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오산지역 또한 지난 몇년간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곳이어서 두터운 주택수요층을 기반으로 분양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일선 중개업소들의 견해다.
향후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를 화성, 오산의 역세권을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