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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때도 자녀 교육이 최우선

방학시즌 봄 겨울에 이사몰려

2002년 08월 13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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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사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봄, 가을철이었다. 이는 날씨도 좋고 기온이 적당해 이사하기에 적합한 기상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이유로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 신규 물량이 많은 이유도 있다.
최근에 와서는 자녀 교육문제로 인해 이사철이 바뀌어 가는 추세다.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말~8월말, 11월말~1월말에 이사물량이 늘고 있다.
일선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예전 같으면 덥고 장마, 태풍 등이 빈번한 여름철이나 폭설, 강추위 등으로 이사에 어려움이 많은 겨울철에는 수입이 적었으나 최근에는 학생들 전학 문제로 인해 방학시작 시점인 이 시기가 오히려 성수기라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포장이사의 보편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날씨 등의 자연환경에 영향을 덜 받고 편리하게 이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좋은 학교·학원 밀집 등의 교육여건에 따라 집값이 크게 차이나는 것처럼 이사도 날씨보다는 자녀들의 교육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추세다"며 "신규아파트 입주시기를 결정할 때도 공기(工期)외에 이 같은 점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