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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연말까지 7,600가구 분양

오피스텔 공급메카에 다시 아파트 홍수

2002년 08월 01일 (목)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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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오피스텔의 메카로 불릴만큼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뤘던 고양시에 이달부터 연말까지 7개 단지, 총 7,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대거 분양된다. 그간 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온 인근 실수요자들에게는 큰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양시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는 9월 이후에는 서울의 분양권 전매제한 실시와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제한 등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 일대의 분양물량이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각종 규제 등으로 위축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저밀도 재건축지구에 이어 고밀도 지구도 용적률 규제를 받게 됨에 따라 서울 지역의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분양권 전매마저 제한되는 4/4분기 이후 서울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히 수도권으로 돌아가게 돼 수도권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서울지역보다 웃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활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산 가좌지구에는 연말께 1,000∼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될 예정이어서 전매차익을 노린 서울권 투자자들도 가세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낼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 곳은 내년말까지 모두 4,2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대화지구와 함께 일산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돼 갈수록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인근의 공인중개업소에서는 "대화지구와 가좌지구는 일산신도시 거주자들이 이주할 수 있는 곳"이라며 "뛰어난 입지여건를 갖춘데다 새 아파트라는 점이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반기 분양 예정 아파트
남광토건은 이달 20일 일산구 탄현동 305번지에 33, 42평형 214가구를 공급한다. 일산 탄현지구내 큰 마을(2,588가구) 건너편으로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된 대단위 주거지역이며, 경의선 탄현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남광토건은 특히 지난 4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이후 분양 실적면에서도 최근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일산 탄현동 아파트 분양 결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평당 분양가는 500만원선이며, 2005년 2월 입주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9월중에 일산 사리현동에서 8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아파트로 계획했던 백석동의 920가구가 오피스텔로 변경됨에 따라 올해 이 지역에 공급하는 아파트로는 마지막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은 벽제초등학교 부근이며, 3호선 일산선 삼성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원당천과 접해 있는 사리현동은 1번 국도와 바로 연결돼 파주지역은 물론, 서울 교외선을 통해 은평구 구파발로 진출입하기도 쉬운 곳이다. 동문건설은 또 사리현동 분양이 끝난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가좌지구에 32평형 총 1,200가구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문은 특히 가좌지구에 이어 내년 하반기경에 인근 파주 교하지구에서도 3,000여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서울 북부지역에 '동문 굿모닝힐' 거점 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풍림산업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서 1,953가구의 대단지를 9월경에 분양한다. 서서울컨트리클럽과 올림픽컨트리클럽 등 골프장과 가까운 지역으로 24평형 387가구, 32평형 1,566가구로 구성된다.
SK건설은 덕양구 행신동에서 재건축아파트 총 812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82가구를 오는 10월께 내놓는다. 행신1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16∼24층 8개동으로 구성되며, 26∼45평형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 곳은 일산 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수색로를 거쳐 서울 도심으로의 근접이 용이하며, 행신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고, 3호선 화정역에서는 마을버스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행신역은 2005년 완료예정인 용산∼문산간 복선전철화 사업구간내에 위치하며, 2004월 11월 개통하는 경부고속철의 최초 탑승역으로 확정되어 있어, 입주 이후에는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인근에는 이미 개발된 행신·능곡·화정 등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대형유통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한편, 상반기에 공급이 예정되었던 일산 가좌지구에는 대우건설이 11월경 28∼49평형 총 1,200여가구, 벽산건설이 10월 이후 25∼56평형 총 1,9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산 가좌동 일대 16만 4,000여평 규모의 가좌지구는 앞으로 총 6,4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며, 이럴 경우 이 일대는 용인 동백지구와 함께 하반기 수도권 최대 분양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대화역과 경의선 탄현역까지 자동차로 5분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일산생활권이며, 일산선 가좌역이 오는 2005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조성된지 10여년이 지난 일산신도시 아파트의 대체 단지인데다 주거환경이 쾌적해 신도시 거주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내년말까지 4,200여가구가 입주할 대화지구와도 바로 인접해 있다. 자유로 이산포IC를 통해 서울 진출입이 쉬운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생활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여서 벌써부터 분양 일정을 묻는 문의전화가 적지 않다"며 "인허가 문제로 인해 분양시기가 많이 늦춰졌으나 워낙 입지가 좋아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12월경에는 (주)한성이 고양시 덕은동 323번지에 약 1,200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